소소한 일상 이야기

어느 초등학생의 동시

스마이 걸 2016. 7. 13. 20:03





어느 초등학생의 동시








비가 그렇게 내리고
눈이 그렇게 내리고
또, 강물이 그렇게 흘러가도
바다가 넘치지 않는 건
물고기들이 먹어서이겠지







소나기


소방차가 불난집 불을 끈다.

나는 신나게 구경을 했다.

기절했다.  우리집이였다.







용기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해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짧은 글 속에 표현하는 시(詩)


순수함이 녹아 있는 초등학생의 동시
특별한 미사여구가 사용된 시도 아니지만
자신의 마음을 꾸밈없이 표현한것이
절로 입가에 미소 짓게 합니다.


아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