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생의 동시
바다
비가 그렇게 내리고
눈이 그렇게 내리고
또, 강물이 그렇게 흘러가도
바다가 넘치지 않는 건
물고기들이 먹어서이겠지
소나기
소방차가 불난집 불을 끈다.
나는 신나게 구경을 했다.
기절했다. 우리집이였다.
용기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해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짧은 글 속에 표현하는 시(詩)
순수함이 녹아 있는 초등학생의 동시
특별한 미사여구가 사용된 시도 아니지만
자신의 마음을 꾸밈없이 표현한것이
절로 입가에 미소 짓게 합니다.
아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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