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이야기

엄마 냄새

스마이 걸 2016. 9. 12. 22:03



엄마 냄새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들녀석이 집에 들어오니

'엄마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엄마 냄새가 어떤거야? 라고 물으니

그냥 엄마 특유의 냄새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그러면서 품으로 파고 듭니다.

공부하는것이 힘들었나 싶어 말없이 안아 주었습니다.


아들녀석에게 처음 듣는 '엄마 냄새'라는 말이

 왠지 싫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나도 엄마의 냄새를 떠올려 봅니다.

엄마 냄새에서 느껴지는 안심...

힘겨울 때, 불안 할 때 마음에 안정을 찾아준 기억들을

떠올리면 이제 나도 아들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엄마 냄새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

내가 그랬던것처럼 아들 녀석도 느끼고 있겠지요...

엄마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아들의 표정에서 힘을 얻음을

느끼며 저도 힘을 얻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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