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이야기

머위꽃이 봄마중 나왔어요^^

스마이 걸 2016. 4. 6. 22:17





머위꽃이 봄마중 나왔어요^^









어제 저녁 사진 한장이 도착했어요...ㅎㅎ

오빠가 보내온 사진인데요 요녀석이 머위꽃이라고 합니다.

오빠도 머위꽃이 핀것은 처음 보는 터라 신기하고 이뻐서

밭에서 찍어서 저에게 보내 왔어요~~


오빠는 전문 농사꾼은 아니지만 취미로 조그만 텃밭에

이것 저것 심어보며 농사짓는 법을 터득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씨뿌린 밭에서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만 보아도

자식같이 여겨져서 애지중지 쉼없이 밭을 둘러보러 간다고 합니다.











머위꽃을 조금 확대 하여 조금 흐리게 나왔지만

앙증맞고 귀여운것이 봄마중 나왔어요~하고 인사하는듯 합니다.


머위는 여러해살이풀로 싹이 나온 후, 3월 중순경이면

꽃대가 올라오면서 비늘잎이 많이 붙으며

꽃대가 35~40㎝ 정도 자라면 끝에 꽃 이삭이 달린다고 하네요.


 꽃봉오리에는 쓴맛을 내는 물질인 페타시딘과 이소페타시딘,

쿠에르세틴, 캠페롤 등이 함유돼 있고 잎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사포닌, 약간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입맛 없어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 입맛을 확 당겨주는 절대적인 나물이 머위라고 합니다.

제가 사는 부산에서는 '머구'라고 부르는데요

봄에 쓴맛이 나는 나물을 먹으면 소화를 도와주어 좋고

 칼슘, 인 등 무기염류도 풍부해 몸이 나른하고 늘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은 오빠가 밭에서 뽑아준 어린 머구잎으로 나물을 무쳐 보았어요.

쓴맛이 나는 머구잎은 삼겹살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소화도 잘되어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여러분도 삼겹살 드실 때 함께 드셔보셔요^^

오늘은 오빠가 보낸 사진 한장으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ㅎㅎ

입맛 없는 봄날 모두들 잘 챙겨드시구 고운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