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에 맛도 좋은 식육식당
밥 때만 되면 걱정되는 주부들의 고민...
오늘은 또 뭘 해먹지? 그러다 외식하자는
남편의 전화라도 오면 왜 그리 반가운지요....ㅎㅎ
외식이라고 해서 뭐 그리 거창한것은 아니고요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내미 땜시 저희 가족이 즐겨 찾는
식육식당을 갔습니다.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저렴하기는 하겠지만
저희 집에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들내미뿐...
저희 부부는 별로 즐겨하지 않는편이라 적은 양의 고기를
먹으면서 설거지와 청소할 일이 더 많더라구요...
그래서 고기는 바깥에서 먹기로 했어요.
주변에 고기집들이 많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은데 유독 여기 식육식당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받을 만큼 가격대비 고기의 먕도
많고 주인 할머니의 따뜻한 정 때문에 단골손님들이 이사를 가도
멀리서도 찾아오는 곳입니다.
제가 처음 갔을때가 몇년 전 동짓날이었지 싶습니다.
동짓날인것도 모르고 갔는데 할머니가 끓인 팥죽을 맛보라고
한 그릇 내주셔서 먹은적이 있습니다.
팥죽 한 그릇이지만 손님도 가족같이 여기시는 정이 느껴져서
그 뒤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가게안으로 들어가면 한 켠에 칸막이로된 식육점이 있는데요
그 곳에서 주인 할머니께서 직접 고기를 썰어서 주십니다.
기본 고기는 3인분 부터인데요 3인분의 양이 꽤 많습니다.
저희 가족은 3명인데요 3인분으로도 충분할 정도로요...ㅎㅎ
달군 불판위로 고기를 올리고 있으면 고구마를 한 켠에 올려주시는데요
고기를 굽는동안 익어가는 고구마의 맛이 별미입니다.
상추와 배추, 부추, 파가 함께 어우러진 파조리개는
금방 무쳐내어 신선하고요 쌈은 상추와 함께 나온 배추가 나왔어요.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새우젖과 함께 콩나물 무침,
묵은지가 나오는데요 콩나물이 통통해서 식감이 좋고요
묵은지는 김치 냉장고에서 익힌 맛이 아니라
장독에서 익힌듯 감칠맛이 납니다. ☆☆
노릇 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에 새우젖과 콩나물을
올리고 한 입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음~행복해 **)
울 아들내미는 고기 굽기 바쁘게 쉴새 없이 젓가락이 오가고
남편은 고기 굽느라 바쁘네요...ㅎㅎ
( 이럴 땐 한 입 쌈싸서 입에 넣어주어야 겠지요~♥♥)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 된장찌개와 밥을 시켰는데요
된장도 시중에 파는 된장이 아닌 주인 할머니가 직접 담그신
집 된장인것 같아요...
짭쪼름한 된장에 밥을 비벼 먹으며 밥 도둑이 따로 없어요.
글고 된장에도 고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식육식당에서 식사를 한 날은
잘먹었다는 기분이 들고 항상 만족감을 느끼는 저희 가족은 어느새
착한 가격에 맛도 좋은 식육식당의 단골이 되었습니당~ ^0^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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