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편으로 밥 한끼'를 기부할 수 있는 작은 나눔
'시 한편으로 밥 한끼' 를 기부할 수 있는 작은 나눔
이달 초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해 '겨울이 실종됐다'는
말까지 나왔었는데 갑자기 전국이 영하10도를 밑돌게
한파가 닥치니 왠지 더 춥게만 느껴지는 주말입니다.
이번 한파는 북극 추위를 가둬놓는 제트기류가
온난화로 약화돼 찬 기운이 남쪽으로 이동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주말인데 집에만 있기엔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버릴것 같아서 서점으로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마침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이 있었던 터라 추운 날씨임에도
서점으로의 나들이는 즐거웠습니다.~~ㅎㅎ
추운 바깥 날씨 때문인지 처음 서점으로 들어섰을 때는
따뜻해서 좋았는데....점점 건조한 실내 공기때문에
눈이 피곤하고 뻑뻑해져서 책을 계속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책을 읽기 위해 서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있는데 저 멀리 제눈에 들어온 초록색 간판의 글씨가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시 한편, 밥 한끼'
이게 뭐지?????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읽어 보았지요...
좋은 글 따라쓰고 손으로 생각하며 마음 나누기라...
나만의 손글씨로 마음에 드는 '시'한편 을 필사하면
기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시' 한편을 고르고
비치되어 있는 엽서에 손글씨로 '시'를 따라 썼습니다.
오랜만에 시를 따라 써보니 제 마음도 초록으로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엽서를 서가에 붙이면 장당 200원을 00문고가
어린이 재단에 기부를 하고 어린이재단은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아~그래서 '시 한편, 밥 한끼 캠페인'이었구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비록 손글씨로 쓴 엽서 한장이지만 작은 나눔이 아이들의
밥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니 많은 분들이 참여했러다구여~^^
절반 밖에 카메라에 담지 못하였지만 많은 분들의
손글씨 엽서를 보니 꽁꽁얼어붙게 만드는 추위도 녹일정도로
따뜻한 마음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